[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구속 뒤 정식으로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용됐습니다.

그런데 김씨는 첫날부터 식사를 모두 거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변호인단은 건강이 좋지 않아 음식을 넘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묵묵부답으로 차에 오르는 모습을 끝으로 김건희 씨는 결국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것 맞나요?)…(명품 시계는 왜 사 달라고 했습니까?)…"

자정에 가까운 시간 영장이 발부된 만큼, 김씨는 날이 밝은 뒤 서울남부구치소의 정식 수용 절차를 밟았습니다.

김씨가 부여받은 수용번호는 '4398'.

연녹색 수용복을 입고 수용번호를 든 채 '머그샷'을 촬영했고, TV는 있지만 침대는 없는 두 평 안팎의 독방 생활도 시작했습니다.

입소 절차를 밟고 정식으로 수용된 김씨는 이곳에서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은 처우를 받게 됩니다.

구속된 김씨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씨는 구치소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거른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씨를 접견한 변호인단은 "김씨가 오후 늦게 수감된 뒤 한 끼도 먹지 못했다"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씨가 식사를 일부러 거부하는 것은 아니며 음식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의 건강상태는 앞으로 수감 상황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김 씨가 구치소에 머물게 되면서 경호처의 경호는 물론 전직 영부인에 대한 예우는 모두 멈췄습니다.

다만 김씨가 알려진 인물인 만큼, 다른 수용자들과의 불필요한 충돌이 생길 수 있어 운동과 목욕은 다른 시간대에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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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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