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다음 주 월요일 소환합니다.

반클리프 목걸이와 함께 또다른 스모킹건인 그라프 목걸이 수사도 이뤄질 전망인데요.

특검팀은 건진법사가 연루된 국민의힘 당원 명부에 대한 수사에도 나섰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하이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의 '파베 버터플라이 다이아몬드 목걸이'입니다.

특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이 목걸이와 2,000만 원 대 샤넬백 2점, 천수삼농축차를 함께 건넨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 씨는 특검 수사 개시 이전 검찰 조사에서 해당 선물들을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긴 했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라프 목걸이의 행방은 지금도 묘연한 가운데, 특검은 목걸이가 김 씨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로 보고 실물 찾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 특검은 오는 18일 전 씨를 피의자로 소환합니다.

물건의 소재를 다시 한번 추궁하면서 청탁 의혹 전반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을 전달한 통일교 전 간부와 김건희 씨도 구속된 상황에서 전 씨의 태도가 달라질지 주목됩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조직적으로 교인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2022년 12월,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교인들을 무더기로 입당시키려 한 혐의입니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윤 씨는 특검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 등 '윗선'의 지시로 2021년부터 권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전 씨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 박창욱 경북도의원도 특검에 참고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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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