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북미 대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북한과 미국 사이 협상의 접점을 찾는 '밀당'이 필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연 조현 외교부 장관.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을 묻는 말에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 때 "새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미국 측은 이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현재까지 미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러가지 (북미 간에) 밀당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미 대화가 완벽한 비핵화를 전제로 할 수도, 군축 협상으로 진행될 수도 없을 것이라며 "접점을 찾아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 장관은 동맹 현대화가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실무에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한미가 북한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과 함께 원자력 분야 등 신기술 협력으로 동맹을 확대하자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다루는 '멀티 트랙'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일관계를) 투트랙으로 접근한다는 구상이 현실성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조 현/외교부 장관> "과거사 이슈는 일본에 대해서 소망을 갖고 해서는 잘 안 됩니다. 그렇다고 압력이라고 안 만나버리는 것도 잘못입니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멀티 트랙'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찾는 것을 두고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실사구시 외교의 예"라고 자평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음 주 방일에 앞서 이번 주말 인도를 방문해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강영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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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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