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정책 기조의 중점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에 두고 이를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을지 연습 첫날인 오늘(18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기존 남북 합의의 단계적 이행'을 다시 한번 공언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

모두발언에서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존 남북 합의의 단계적 이행을 위한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관련 부처는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사흘 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기존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15일)>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광복절 이후로도 남북 간 신뢰 회복 의지를 거듭 드러낸 대목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흘간 정부 차원에서 실시되는 을지연습이 '방어적 성격'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이번 훈련의 기본 목적이라는 겁니다.

<강유정 대변인> "을지연습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으로, 이를 통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면도, 대북 정책 기조의 방점을 '긴장 완화'에 찍었음을 부각한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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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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