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오전 경북 청도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주변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자 7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경위와 원인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 옆에 쓰러진 작업자들을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이 살피고, 응급처치한 부상자들을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역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코레일과 협력업체 직원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다른 작업자 5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최근 폭우로 생긴 구조물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습니다.

<노영수/코레일 대구본부 안전관리팀장> "10시 45분에 차단 승인을 받았고요. 저기 보이시는 출입문을 통해서 직접 문을 열고 입장 했습니다. 그리고 사고 발생 시각은 거기서부터 한 7분 뒤 52분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사고 열차는 동대구를 출발해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전기기차로 청도역을 향하던 중 작업자들과 충돌했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점검이 운행 중에도 이뤄지는 일상적인 작업이었고, 작업 진입 승인 등 사고 전까지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사고는 작업자 안전을 위해 이동하는 통로인 노보가 아닌 선로 주변 위험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열차접근경보장치가 울렸지만, 열차가 보이지 않아 오작동으로 판단했다는 작업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과 코레일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작업자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박진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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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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