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열차가 지날때 큰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열차가 뒤쪽에서 다가오거나 주변 소음이 겹치면 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할 당시 작업자들은 선로 주변을 걷고 있었습니다.
최근 폭우로 생긴 비탈면 구조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소방 등에 따르면 열차는 작업자들 뒤쪽에서 다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열차가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열차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히 피신할 수 있을 법하지만, 작업자들은 그렇질 못했습니다.
사고 열차는 무궁화로, 현재 무궁화호는 대부분 전기 기관차가 견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노천대/경북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3분18초~3분30초
"기차가 전기차라서 소음이 별로 안 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분들이 인지를 잘하지 못했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통상 열차가 뒤쪽에서 오는 경우 소리를 듣기 힘듭니다.
열차는 차체가 크고 무거워 소리가 뒤쪽으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열차 자체가 일종의 차폐물 역할을 하고, 뒤쪽으로 반사되거나 흩어져 소리가 약해지게 됩니다.
뒤쪽에서는 바람과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들리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열차 소리를 귀로 인지할 수 있을 때는 이미 피하기 어려운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영수/코레일 대구본부 안전관리팀장> 3분 30초~35초
"저희가 조용한 곳에서는 열차 소음을 들을 수 있는데. 생활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소음을 들을 수 없습니다."
철도 작업자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코레일에서 작업 중 발생하는 부상과 사망사고 총 409건으로 매년 70건 내외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코레일 #열차사고 #전기열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
보통 열차가 지날때 큰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열차가 뒤쪽에서 다가오거나 주변 소음이 겹치면 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할 당시 작업자들은 선로 주변을 걷고 있었습니다.
최근 폭우로 생긴 비탈면 구조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소방 등에 따르면 열차는 작업자들 뒤쪽에서 다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열차가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열차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히 피신할 수 있을 법하지만, 작업자들은 그렇질 못했습니다.
사고 열차는 무궁화로, 현재 무궁화호는 대부분 전기 기관차가 견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노천대/경북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3분18초~3분30초
"기차가 전기차라서 소음이 별로 안 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분들이 인지를 잘하지 못했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통상 열차가 뒤쪽에서 오는 경우 소리를 듣기 힘듭니다.
열차는 차체가 크고 무거워 소리가 뒤쪽으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열차 자체가 일종의 차폐물 역할을 하고, 뒤쪽으로 반사되거나 흩어져 소리가 약해지게 됩니다.
뒤쪽에서는 바람과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들리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열차 소리를 귀로 인지할 수 있을 때는 이미 피하기 어려운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영수/코레일 대구본부 안전관리팀장> 3분 30초~35초
"저희가 조용한 곳에서는 열차 소음을 들을 수 있는데. 생활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소음을 들을 수 없습니다."
철도 작업자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코레일에서 작업 중 발생하는 부상과 사망사고 총 409건으로 매년 70건 내외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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