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19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사 태도를 봤을 때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첫 조사를 마친 지 하루 만입니다.

<박상진 / '김건희 의혹' 특검보> "적용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알선수재죄 및 정치자금법 위반죄입니다."

특검은 전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또 주거지가 여러 번 바뀐 점을 고려했을 때 도망의 우려도 있다며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월부터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청탁을 받고 김건희 씨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 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가방과 목걸이를 받은 건 맞지만 잃어버렸기 때문에 김 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특검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성배/건진법사(지난 18일)> "(명품들은 혹시 어디서 잃어버리신 거예요?) … (잃어버리고 나서 통일교에는 뭐라고 하셨나요?) …"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전 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습니다.

특검이 전 씨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건진법사를 둘러싼 전반적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특히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진법사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립니다.

한편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연루된 인물로 도주 중인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해선 국가수사본부에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이정우]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심규택]

[뉴스리뷰]

#구속영장 #건진법사 #전성배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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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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