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쟁점 법안 처리가 예정된 모레(21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대치가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여야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예정된 22일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서로를 겨냥한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당초 계획대로 21일 본회의에서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방송 3법' 중 이른바 '방문진법'을 시작으로 쟁점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가운데 'EBS법'과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순으로 표결 처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다만 여야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일인 22일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본회의 일정 조정에는 합의했지만, 대치 전선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알박기 인사'를 비판하며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 뜻을 강조하는 동시에 '내란 종식'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한덕수, 이상민을 비롯한 내란 공범 전원을 끝까지 추적해서 법과 역사 앞에 반드시 세울 것입니다. 수백 개의 법을 고쳐서라도 완전한 내란 종식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재시도 가능성에 대비해 집무실을 당사로 옮긴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야당 탄압'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합동연설회 중에 중앙당사로 '빈집 털이' 하듯이 압수수색을 들이닥친 특검이나, 전당대회 하루 전날에 '악법 처리' 본회의를 열겠다는 여당이나 왜 이토록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7월에 이어 8월 임시국회에서도 여당의 '입법 속도전'에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맞서는 '강 대 강 대치'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운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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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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