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형 사고가 잇따른 건설업과 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사망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숨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는 모두 287명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명 줄었지만, 사고 건수는 오히려 12건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산재 사망자가 138명으로 8명이 늘었는데, 부산 반야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교량 붕괴 등 대형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건설업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사업이나 아파트 시설관리업 등이 포함된 기타 업종에서도 82명이 숨져 11명이 늘었습니다.

후진국형 사고로 꼽히는 추락과 부딪힘도 각각 20명, 7명씩 늘었습니다.

사고 증가 추세는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집중됐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에선 111명으로 사망자가 30명 줄어든 반면, 영세 사업장 사망자는 176명으로 21명 증가한 것입니다.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열차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어제)> "그간 안전한 일터를 위해 나름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만 어제(19일) 철도사고를 막지 못해 국민들께 너무 송구합니다."

최근 2년 동안 산재 9건이 발생한 전북 전주시의 한 사업장을 찾아 불시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또 관계 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다음 달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강영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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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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