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검팀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씨를 사흘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수사팀은 통일교가 건넨 고가의 명품 청탁 의혹에 대해 물었지만 김 씨는 이번에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토요일 김씨를 추가 소환합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씨가 사흘 만에 다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식이 장애와 우울증 등을 호소해 온 김 씨는 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뒤, 호송차를 타고 특검으로 향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청탁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10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번 조사에서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왜곡될거 같아 무서워서 말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특검에게 전한 뒤 진술거부권을 사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2022년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이 김 씨에게 전달된 걸로 보는 특검은 전 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조사는 3시간 가량 이어졌고 김 씨는 심야 조사 없이 오후 6시 30분쯤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기간이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특검은 오는 토요일 오전 10시 김씨를 재소환합니다.
김 씨 변호인단은 오는 토요일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공개한 김 씨와의 접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김 씨가 한동훈 전 대표의 배신을 언급하고 서희건설이 정권과 짜고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했는데,
변호인단은 "김 씨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며 "신 씨가 자신의 정치적 언설을 김 씨의 말인양 외부에 흘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접견에서 계엄의 계자도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특검 고발에 대해 수사 방해라며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이 위법하다며 전날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송철홍]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강영진]
[뉴스리뷰]
#통일교 #김건희특검 #신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민중기 특검팀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씨를 사흘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수사팀은 통일교가 건넨 고가의 명품 청탁 의혹에 대해 물었지만 김 씨는 이번에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토요일 김씨를 추가 소환합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씨가 사흘 만에 다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식이 장애와 우울증 등을 호소해 온 김 씨는 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뒤, 호송차를 타고 특검으로 향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청탁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10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번 조사에서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왜곡될거 같아 무서워서 말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특검에게 전한 뒤 진술거부권을 사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2022년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이 김 씨에게 전달된 걸로 보는 특검은 전 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조사는 3시간 가량 이어졌고 김 씨는 심야 조사 없이 오후 6시 30분쯤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기간이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특검은 오는 토요일 오전 10시 김씨를 재소환합니다.
김 씨 변호인단은 오는 토요일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공개한 김 씨와의 접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김 씨가 한동훈 전 대표의 배신을 언급하고 서희건설이 정권과 짜고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했는데,
변호인단은 "김 씨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며 "신 씨가 자신의 정치적 언설을 김 씨의 말인양 외부에 흘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접견에서 계엄의 계자도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특검 고발에 대해 수사 방해라며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이 위법하다며 전날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송철홍]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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