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시험 사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는데요.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을 앞두고 북한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사격을 참관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23일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성능 검열을 위해 각기 다른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번 참관에는 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통신은 신형 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가 무인공격기와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목표들에 빠른 대응능력을 갖췄다며, 가동방식이 독창적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표적을 타격해 요격하는 모습만 공개했을 뿐 미사일의 외형이나 발사대는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북한판 다비드슬링 '별찌'의 최신 개량형 모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중 요격과 파편 모습을 볼 때, 지난 3월 이미 양산에 들어간 '별찌' 개량형보다 더 발전된 형태라는 것입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며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인, "토르의 북한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공중 방어 능력 향상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통해 무인기 등에 대한 방공무기체계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한미연합훈련기간, 야외 기동훈련이 이뤄지는 이 시기에 구체적으로 무인기와 순항미사일을 언급하면서 대공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자신들의 현대전 경험을 가지고, '그런 공격도 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직접적인 무력 도발보다는, 자신들의 '방어 능력'을 과시하는 조용한 도발을 택한 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앞으로도 김 위원장은 올 연말쯤 개최될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이같은 무기 체계 실험과 훈련 참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방명환]
[뉴스리뷰]
#북한 #김정은 #한미정상회담 #지대공미사일_시험발사 #북한_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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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북한이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시험 사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는데요.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을 앞두고 북한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사격을 참관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23일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성능 검열을 위해 각기 다른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번 참관에는 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통신은 신형 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가 무인공격기와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목표들에 빠른 대응능력을 갖췄다며, 가동방식이 독창적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표적을 타격해 요격하는 모습만 공개했을 뿐 미사일의 외형이나 발사대는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북한판 다비드슬링 '별찌'의 최신 개량형 모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중 요격과 파편 모습을 볼 때, 지난 3월 이미 양산에 들어간 '별찌' 개량형보다 더 발전된 형태라는 것입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며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인, "토르의 북한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공중 방어 능력 향상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통해 무인기 등에 대한 방공무기체계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한미연합훈련기간, 야외 기동훈련이 이뤄지는 이 시기에 구체적으로 무인기와 순항미사일을 언급하면서 대공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자신들의 현대전 경험을 가지고, '그런 공격도 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직접적인 무력 도발보다는, 자신들의 '방어 능력'을 과시하는 조용한 도발을 택한 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앞으로도 김 위원장은 올 연말쯤 개최될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이같은 무기 체계 실험과 훈련 참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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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한미정상회담 #지대공미사일_시험발사 #북한_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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