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26일) 새벽,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국제 질서 재편기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한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인데요.

미국 워싱턴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회담을 앞둔 현지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은 25일 낮 12시 15분,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전 1시 15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개최되는 첫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백악관이 정상회담 하루 전에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정오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이어 12시 15분부터 자신의 집무실, 일명 '오벌 오피스'에서 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하는데요.

이 일정은 30분간 진행되고, 언론에 공개됩니다.

두 정상은 현지시간 12시 45분부터는 백악관 캐비닛룸으로 장소를 옮겨 업무 오찬을 겸한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찬 회담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 일정입니다.

두 정상이 회담에서의 합의 사항을 밝힐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지도 관심인데요.

일단 백악관이 공지한 일정을 보면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의 안건과 회담에 대한 전망이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회담에서의 의제 하나하나가, 우리 안보는 물론이고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않을 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조율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만 강훈식 비서실장은 회담 준비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손 하나라도 더 보태는' 차원이란 설명을 내놨습니다.

강 비서실장 뿐만 아니라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대통령 참모진 '3실장'이 워싱턴에 총집결할 정도로 이번 회담 의제는 어느것 하나 수월할 수 없어 보이는데요.

특히 '동맹 현대화'에 포함된 주한미군의 역할 재조정, 국방비 증액,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밀 '안보 청구서'에 어느 정도로 담기느냐가 관건입니다.

'경제 통상의 안정화' 분야에서는 최근 타결된 대미 관세협상의 '디테일'이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당시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농축산물 수입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는데, 정부는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새로 개척할 협력' 분야에서는 이미 알려진 조선업 외에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의 개시를 공식화하는 안건이 채택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은 우리가 미국의 동맹 현대화 요구를 일정 부분 받아들이는 대가로 얻어낼 카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장윤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뉴스리뷰]

#대통령 #경제 #안보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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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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