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안보 동맹을 어떻게 현대화할 지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됩니다.

미국 측은 동맹 현대화의 핵심으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강조할 걸로 보이는데요.

이 과정에 주한미군의 규모나 역할 변화에 대한 언급도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맞게 한미동맹을 '현대화'해야 할 필요성에 양국 정부는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맹 현대화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점을 놓고는 한미 간에 시각차가 존재합니다.

이재명 정부가 생각하는 동맹 현대화는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더 강화하며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방비 증액 등 한국의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미국이 요구하는 '유연성 확대'는 주한미군의 역할 재조정을 포함한 개념으로, 전력 재배치나 한국 주둔 병력 규모 변화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말해,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어뿐 아니라 중국 견제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 만큼 한국이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과 역할을 감당하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군의 운용은 물론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유연화(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또 우리 입장에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서…"

우리 안보 지형과도 직결된 주한미군 규모와 역할 변화 문제.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와 관련해 어디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정혜진]

[뉴스리뷰]

#주한미군 #이재명 #트럼프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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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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