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내일(27일) 열립니다.

특검팀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한 전 총리 구속 필요성을 피력할 방침인데요.

치열한 법정 다툼이 끝나면 한 전 총리는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립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심사는 오후 1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2분 짜리 요식행위로 끝난 국무회의 소집을 주도하고 사후 선포문 작성과 폐기를 지시하는 등 불법 계엄을 합법인 것처럼 꾸미려 했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이를 막으려 했다는 식으로 방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2월)> "여러 의견을 들어보셨으면 해서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드린 겁니다. 우리 대통령을 좀 설득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 전 총리는 법원에 출석해 심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감된 곳이기도 합니다.

심사 결과는 늦은 저녁에서 이튿날 새벽 사이에 나올 걸로 보이는데 영장이 발부되면 한 전 총리는 구치소에서 정식 입소 절차를 밟고 기각되면 곧바로 석방됩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구속되면 나머지 국무위원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겠단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은 계엄 가담 정황이 포착된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에 대해서도 해경 본부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 전 조정관은 윤 전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계엄 직후 열린 간부 회의에서 파출소 방호를 위한 총기 휴대 검토와 계엄사 인력 파견을 주장한 의혹을 받습니다.

특검은 확보된 자료를 검토한 뒤, 안 전 조정관을 불러 대통령실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정진우]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내란특검 #한덕수 #비상계엄 #구속심사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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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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