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체제'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장 대표, 연일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내부 분열 차단에 나섰는데요.

다만 탄핵 찬성파의 공개 비판에, 지도부 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며 시작이 순탄치 않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연 장동혁 신임 대표.

"이제 전당대회는 끝났다",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다"며 재차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이제 변화된, 하나 된 국민의힘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취임 직후 '내부총질'에는 결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분열은 안 된다,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경선 경쟁자였던 조경태 의원은 당 대표가 외려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히틀러, 나치당 예시를 들며, 선거에서 이겼다고 모든 게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 대표는 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다소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재차 '결단'을 언급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만약 적절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하겠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도 탄핵 찬성과 반대파 사이 긴장감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탄핵 반대파'는 비판적 인사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한동훈 전 대표 '당원 게시판' 의혹을 재차 꺼내들었고,,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원 게시판 조사는 당무감사와 함께 반드시 진행되어야…"

반면 찬성파는 의견차를 존중해야 한다며 엇갈린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의견 차이가 있다면 배제가 아닌 더 많은 소통과 대화의 노력을…"

'극우'를 품은 새 대표에, 탄핵 정국 이후 깊어진 갈등의 골은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 모습.

당 안팎에선 분당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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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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