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일본, 미국 순방을 통해 이시바 일본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의향이 확인됐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한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추진도 제안했는데요.

올가을 경주에서 남과 북, 미국과 중국이 한자리에 모이는 빅이벤트가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1기 집권 당시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 대통령> "제 관여로 남북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십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역할을 바라며, 비공개 회담에선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김 위원장과의 회동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현지시간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 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을 여러 차례 치켜세웠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동시에 참석한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남북 또는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릴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5일)>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무언가를 하러 갈 것입니다. 우리는 곧 한국에 가게 될 겁니다."

현재 한중관계가 나쁘지 않고, 내년 APEC 의장국이 중국이라는 점을 미뤄 볼 때 시진핑 주석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참석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의장국 특권으로 비회원국인 북한을 초청할 수는 있지만, 다른 회원국들과의 외교 관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비회원 초청은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 중"이라며 "북한 초청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APEC 무대에서 북미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좀 더 상의하고 구체화해야 할 과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20여개 국가들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남과 북, 미국과 중국이 모두 모여 경제협력은 물론 평화를 논의하는 '대화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트럼프 #이재명 #김정은 #북미관계 #남북관계 #한미정상회담 #2025경주A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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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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