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미국 순방은 새 정부 '실용외교' 기조를 확인한 무대였습니다.
특히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른바 '안미경중' 탈피를 선언해 미국 내 일각의 '친중'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달라진 지정학적 환경에서 국익을 우선에 둔 모습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초청 연설.
이 대통령은 지금껏 한국이 택했던 외교 노선이 '안미경중'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벌어지고,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다"며 더 이상 이런 기조를 고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우리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서 제기하는 '친중 정부'란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방미 전 일본부터 들른 것 역시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의 외교 기조에 발 맞춰 일본과의 원만한 관계를 보여주려는 포석이었습니다.
<김재천/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에 가기 전에 일본을 들린 것도 사실한 80% 정도의 이유가 미국에게 메시징을 한 것이죠. '안미경중이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한 것은 '친중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했던 것 같고요."
다만, 중국과 완전히 거리를 두진 않았습니다.
같은 연설에서, 안보와 경제를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한 나라에만 의존할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겁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초청연설(현지시간 25일)> "미국도 중국과 기본적으로 경쟁하고, 심하게는 대결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협력할 분야에서는 협력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방미 직전 기내 간담회에서는 대중국 외교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전 기내 간담회(현지시간 24일)>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 있습니까.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거죠. 가까우냐 머냐도 외교적 수단 중 하나 아닙니까."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동맹과 이웃국가 사이에서 '국익'을 우선하겠다는 실용외교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트럼프 #이재명 #한미동맹 #한미일협력 #한미정상회담 #실용외교 #안미경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미국 순방은 새 정부 '실용외교' 기조를 확인한 무대였습니다.
특히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른바 '안미경중' 탈피를 선언해 미국 내 일각의 '친중'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달라진 지정학적 환경에서 국익을 우선에 둔 모습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초청 연설.
이 대통령은 지금껏 한국이 택했던 외교 노선이 '안미경중'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벌어지고,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다"며 더 이상 이런 기조를 고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우리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서 제기하는 '친중 정부'란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방미 전 일본부터 들른 것 역시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의 외교 기조에 발 맞춰 일본과의 원만한 관계를 보여주려는 포석이었습니다.
<김재천/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에 가기 전에 일본을 들린 것도 사실한 80% 정도의 이유가 미국에게 메시징을 한 것이죠. '안미경중이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한 것은 '친중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했던 것 같고요."
다만, 중국과 완전히 거리를 두진 않았습니다.
같은 연설에서, 안보와 경제를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한 나라에만 의존할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겁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초청연설(현지시간 25일)> "미국도 중국과 기본적으로 경쟁하고, 심하게는 대결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협력할 분야에서는 협력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방미 직전 기내 간담회에서는 대중국 외교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전 기내 간담회(현지시간 24일)>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 있습니까.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거죠. 가까우냐 머냐도 외교적 수단 중 하나 아닙니까."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동맹과 이웃국가 사이에서 '국익'을 우선하겠다는 실용외교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트럼프 #이재명 #한미동맹 #한미일협력 #한미정상회담 #실용외교 #안미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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