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악의 가뭄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강릉시는 수도 꼭지 75%를 잠그는 비상조치에 들어갔고, 소방당국은 전국 소방력을 총집결해 비상 운반 급수에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대의 소방차가 한 곳에 모였습니다.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겁니다.
<박순걸 / 강원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서 강릉시민의 젖줄인 급수를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전국에서 50대, 강원도에서 20대의 소방력이 강릉에 집결했습니다.
<김태희 / 충남 홍성소방서 소방위> "제가 소방 생활하는 동안에 가뭄으로 인해서 급수지원은 처음이고요. 이렇게 장거리로 와가지고 급수 지원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짧게는 30분 멀게는 1시간 이상 떨어진 인접 도시를 오가며 물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강릉지역 각 가정과 시설에 물을 공급하는 홍제 정수장입니다.
이번에 집결한 소방력들은 당분간 강릉에 머물며 하루 2천 500톤 정도의 물을 이곳에 공급하게 됩니다.
은퇴한 소방관들도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무더위 속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박흥석 / 강릉시소방동우회 (전 삼척소방서장)>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또 후배들이 이렇게 단숨에 달려와 준 걸 보니까 마음이 든든하고 좀 뭉클한 감동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뚝뚝 떨어져 15%선이 붕괴됐습니다.
일요일 기준 저수율은 14.9%로 수도 공급량을 4분의 1로 줄이는 25% 제한급수가 시행됐고 농업용수 공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미 1단계 제한급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고성민 / 강릉청년소상공인협회 회장> "일부 심적으로 부담을 갖고 불편하신 분들은 지금 상황으로서는 한두 개씩 휴업하고 문을 닫는 업체들이 있긴 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오봉저수지는 빠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는 고갈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영상편집 강태임]
[화면제공 소방청]
[뉴스리뷰]
#소방관 #가뭄 #제한급수 #강릉시 #운반급수 #소방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역대 최악의 가뭄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강릉시는 수도 꼭지 75%를 잠그는 비상조치에 들어갔고, 소방당국은 전국 소방력을 총집결해 비상 운반 급수에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대의 소방차가 한 곳에 모였습니다.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겁니다.
<박순걸 / 강원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서 강릉시민의 젖줄인 급수를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전국에서 50대, 강원도에서 20대의 소방력이 강릉에 집결했습니다.
<김태희 / 충남 홍성소방서 소방위> "제가 소방 생활하는 동안에 가뭄으로 인해서 급수지원은 처음이고요. 이렇게 장거리로 와가지고 급수 지원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짧게는 30분 멀게는 1시간 이상 떨어진 인접 도시를 오가며 물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강릉지역 각 가정과 시설에 물을 공급하는 홍제 정수장입니다.
이번에 집결한 소방력들은 당분간 강릉에 머물며 하루 2천 500톤 정도의 물을 이곳에 공급하게 됩니다.
은퇴한 소방관들도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무더위 속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박흥석 / 강릉시소방동우회 (전 삼척소방서장)>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또 후배들이 이렇게 단숨에 달려와 준 걸 보니까 마음이 든든하고 좀 뭉클한 감동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뚝뚝 떨어져 15%선이 붕괴됐습니다.
일요일 기준 저수율은 14.9%로 수도 공급량을 4분의 1로 줄이는 25% 제한급수가 시행됐고 농업용수 공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미 1단계 제한급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고성민 / 강릉청년소상공인협회 회장> "일부 심적으로 부담을 갖고 불편하신 분들은 지금 상황으로서는 한두 개씩 휴업하고 문을 닫는 업체들이 있긴 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오봉저수지는 빠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는 고갈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영상편집 강태임]
[화면제공 소방청]
[뉴스리뷰]
#소방관 #가뭄 #제한급수 #강릉시 #운반급수 #소방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