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전승절 열병식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안문 일대는 관광객 입장이 통제된 채 경비·보안이 한층 강화됐는데요.

인도 모디 총리 등이 참석해 관심이 커진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무역 관행에 반대하는 '톈진선언'이 채택됐습니다.

톈진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천안문 앞에 설치된 임시 좌석들.

80주년 전승절 열병식 관람객들을 위한 것으로 광장 주변에만 3만7천개가 만들어졌습니다.

천안문 광장에는 열병식이 종료되는 오는 3일까지 관광객 입장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거의 50m마다 한 명씩 경찰과 군인을 비롯해 검은색 정장을 입은 보안요원이 배치됐는데, 통행시에 까다로운 검문과 검색이 필수입니다.

<베이징 주민> "교통 노선도 그렇고, 며칠 휴가를 냈어요. 통행도 허락하지 않고, 일부 지역은 통제되고, 하지만 괜찮아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이징역 주변 역시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최근 외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옥상에 인공기 외에 금형원판을 새로 설치한 주중 북한대사관은 공안과 사복경찰, 보안요원 배치가 더 늘었습니다.

앞서 고려항공 비정규편 두 편이 베이징 국제공항에 착륙하기도 했는데, 김 위원장의 의전 차량과 선발대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반서방' 진영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는'톈진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미국의 고율관세로 반미전선에 올라탄 마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동참했는데, 제한적 무역조치 확산과 다자무역체계 지속을 위해 세계무역기구 규칙에 위반한 제한 조치 제거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세계경제와 국제무역 발전을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라며 우려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관점을 장려하고 냉전 사고방식, 블록 대결 및 괴롭힘 관행에 반대해야 합니다."

모디 총리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 등은 귀국했지만 20여개국 정상들은 베이징으로 향합니다.

푸틴 대통령 등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과 지도자들은 오는 3일 톈안먼 망루에 올라 다시 한번 반서방 세력 결집을 전세계 과시하게 됩니다.

톈진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뉴스리뷰]

#전승절 #중국 #천안문 #SOC #톈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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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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