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오는 3일 열병식에서 일본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들을 대거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 열병식은 1949년 처음 열린 이후 16차례나 개최되면서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일종의 '쇼케이스'라는 분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장병들의 일사불란한 행진 속 진행되는 중국의 열병식은 그 자체로 체제 선전의 무대이자 군사력을 과시하는 장입니다.

특히 이번엔 서태평양 미국령 괌이나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으로 하는 둥펑 계열 미사일들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2015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 후 2016년 실전 배치돼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의 개량형인 둥펑-26D를 처음 공개할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외교안보 전문지는 둥펑-26D로 인해 남중국해 등 분쟁해역에서 미군 전략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인도·태평양의 세력균형을 움직이지게 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주한미군 사드 및 일본의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 시킬 것이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둥펑-17, 사거리가 1만4천㎞에 이르러 미국 수도 워싱턴 타격이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ICBM 둥펑-41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열병식은 1949년 처음 열렸으며 가장 최근인 2019년 열병식까지 16차례 개최되면서 중국군 무기의 발전 변천사를 보여줬습니다.

소련에서 수입한 무기가 다수이거 소련 무기를 모방했던 초창기를 지나 1984년 25년만에 재개된 열병식 부턴 중국의 첫 ICBM을 포함 새로운 중국산 무기가 대거 등장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 10년간 군 개혁으로 정비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최신 무인 잠수정과 대형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쉬구이중 / 열병식 지휘부 부주임> “열병식 훈련 자체가 부대의 일상적인 훈련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표준화되고 정밀한 훈련을 실시하며 전투 기풍을 더욱 단련합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시진핑 주석이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이 전후 질서의 설계자였다는 주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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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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