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청탁 의혹의 핵심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다음주 초 특검에 출석하라는 소환 통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만간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김건희 씨에 대한 '통일교 청탁' 의혹에 한학자 총재가 개입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모든 과정을 윗선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 윗선을 한 총재로 본 겁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공소장에는 한 총재가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한 정황도 담겼습니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초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현금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 총재에게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날 조사가 이뤄질지 확정되진 않은 상황으로, 통일교 측에서 출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총재는 앞서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교단 아나운서 대독)>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였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특검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친 이후 표결이 이뤄지는 만큼, 권 의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기 전 한 총재 조사가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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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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