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을 논의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기능이 이관될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에 두는 방안에 힘이 실리는 분위긴데, 7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와 기소 분리를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내용을 담아 오는 25일 정부조직법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공언한 더불어민주당.

검찰의 수사기능을 이관할 중대범죄수사청을 어느 부처에 둘지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당이니 만큼 질서 있고 치열하게 토론하시고, 그리고 내려진 결론은 또 질서 있게 잘 따라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의총에서 의원들은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두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검찰청 폐지 법안 이달 내에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많은 분들 의견을 내셨는데 행안부에 두자는 의견이 대다수셨고 법무부에 두자는 의견은 없었습니다. 또 총리 산하에 두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의총에서는 "불가역적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등, 중수청은 행안부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럴 경우 행안부가 비대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점을 잘 살피고 숙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의총 직전 열린 실무협의에서 당정간 일차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은 공청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입법 청문회를 통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더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7일 고위 당정협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린 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최성민]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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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