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러 정상이 66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반서방 연대를 구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통령실도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동향을 보고받으며, 한반도 평화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 가을 이어지는 외교 '빅이벤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한 중국 전승절 행사.
한반도 정세를 좌우하는 주요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대통령실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특별한 평가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NSC 정기 상임위 등을 통해 복잡하게 펼쳐지는 글로벌 안보 상황을 점검한 겁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특히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변 국가들에 대해서는 늘 면밀하게 그리고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가 워낙에 복잡다단한 형태 아닙니까? 그런 과정에서 당연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긴박하게 전개되는 국제 정세 움직임을 시시각각 보고 받으며, 외교안보 정책 구상을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해 중러와 반서방 연대를 과시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제안한 향후 북미대화 성사 여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앞으로도 북·중·러 정상이 신냉전 체제를 고착화하며 '삼각 연대'를 견고히 다질 경우, 새 정부 한반도 평화 정책에도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앞서 "남북 간 대화는 열려있다"며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는데,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가 3주 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내놓을 대북 정책 기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중러의 밀착은 우리 정부가 공들여 준비 중인 다음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성패에도 작지 않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관세전쟁 휴전 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경주에 모일 미중 정상이 어떤 기류를 연출하느냐에 APEC 흥행이 상당 부분 좌우될 수 있어섭니다.
전승절을 계기로 뭉친 북중러의 향후 움직임은 이 대통령의 '평화 페이스메이커' 역할론에도 새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윤현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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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북·중·러 정상이 66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반서방 연대를 구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통령실도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동향을 보고받으며, 한반도 평화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 가을 이어지는 외교 '빅이벤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한 중국 전승절 행사.
한반도 정세를 좌우하는 주요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대통령실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특별한 평가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NSC 정기 상임위 등을 통해 복잡하게 펼쳐지는 글로벌 안보 상황을 점검한 겁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특히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변 국가들에 대해서는 늘 면밀하게 그리고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가 워낙에 복잡다단한 형태 아닙니까? 그런 과정에서 당연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긴박하게 전개되는 국제 정세 움직임을 시시각각 보고 받으며, 외교안보 정책 구상을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해 중러와 반서방 연대를 과시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제안한 향후 북미대화 성사 여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앞으로도 북·중·러 정상이 신냉전 체제를 고착화하며 '삼각 연대'를 견고히 다질 경우, 새 정부 한반도 평화 정책에도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앞서 "남북 간 대화는 열려있다"며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는데,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가 3주 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내놓을 대북 정책 기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중러의 밀착은 우리 정부가 공들여 준비 중인 다음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성패에도 작지 않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관세전쟁 휴전 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경주에 모일 미중 정상이 어떤 기류를 연출하느냐에 APEC 흥행이 상당 부분 좌우될 수 있어섭니다.
전승절을 계기로 뭉친 북중러의 향후 움직임은 이 대통령의 '평화 페이스메이커' 역할론에도 새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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