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는 8일 통일교 청탁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총재를 불러 조사합니다.

다만 한 총재는 최근 심장 시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예정대로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 구속 기소 후 남은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이 다음 주 통일교 의혹의 정점을 겨냥합니다.

특검은 한학자 총재에게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김건희 씨의 공소장에 "통일교 간부가 한 총재의 보고와 승인을 거쳐 김 씨에게 샤넬백 등 금품을 전달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통일교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제공했단 의혹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교인들을 집단 가입시킨 의혹 역시 한학자 총재를 통해 규명할 부분입니다.

특검은 통일교 청탁 과정에 한 총재가 적극 개입했다고 본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 총재의 출석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한 총재는 현재 심장 관련 시술을 받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한 총재 측으로부터 불출석 사유서 등은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통일교 신도들은 한 총재의 소환을 앞두고 특검 사무실 근처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일 약 5천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해둔 상황으로, 9월 말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편 특검은 통일교 측의 청탁을 김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오는 8일 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아산병원 #김건희특검 #한학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규빈(bea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