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위원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다시 맞붙었습니다.

나 의원의 '초선 발언'을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한 건데요.

수사인력 보강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더 센' 특검법 개정안은 여야 대치 속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을 놓고 여야가 또다시 맞붙었습니다.

서로를 규탄하는 손팻말을 붙인 가운데, 민주당은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는 나 의원 발언을 거듭 문제 삼았고,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의원은 완전히 잘못했어요. 이정도 말은 사과하고 지나가야지요. 그냥 갈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향해 "입틀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특정 의원을 배제하고 입틀막 하겠다는 것 이게 더 나쁜 겁니다. 추미애 승, 정청래 위원장보다 훨씬 더 센 추미애 위원장."

나 의원이 검찰개혁 공청회 도중 자신의 신상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추 위원장과 정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의제를 벗어난 발언은 이따가 하십시오. 5선씩이나 되시면서…"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5선씩이나가 뭡니까, 5선씩이나가. 위원장님, 그 발언 취소하십시오."

범여권에서 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자, 국민의힘이 추 위원장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등, 법사위 회의장 바깥에서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특검의 수사 인력과 기간 확대를 골자로 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놓고도 법사위에서 여야가 다시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내란 1심 재판을 의무로 중계하도록 한 내용을 집중 공격했고, 여당은 지귀연 재판부가 재판을 너무 질질 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 속에 특검법 개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 지연을 위해 안건조정위 구성을 신청했지만, 범여권 의원들은 안건 조정위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나경원 #추미애 #국회 #법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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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