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여름 기록적 폭염과 폭우에 이어 강원 영동에 극한 가뭄까지 강타하면서 여름 내에서도 날씨 양극화가 뚜렷했는데요.
기후변화로 극한 날씨가 일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 실제 기록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극한 폭염이 강타한 올해 여름.
여름철 전국 평균 기온은 25.7도로 역대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은 46일이나 밤더위가 나타나 열대야 일수 신기록을 세웠고, 더위 걱정이 없었던 강원 대관령에서는 사상 첫 폭염이 관측됐습니다.
폭염이 주춤하면 어김없이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인천 덕적도가 시간당 149㎜를 기록하는 등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13곳에서나 관측됐습니다.
극단적인 날씨는 한반도 상공에서 출렁인 기압 파동과 관련 있습니다.
중층 북태평양 고기압과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뒤덮으면 찜통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두 고기압이 잠시 수축할 때는 북쪽 찬 공기가 한반도로 송곳처럼 파고들었고, 뜨거운 바다는 수증기를 내뿜어 폭우를 더욱 키웠습니다.
기록적 폭우가 퍼붓는 사이 산맥 너머 강원 영동은 오히려 바짝 타들어갔습니다.
3개월간 강원 영동에 비가 내리는 날은 고작 18일.
강수량은 232㎜로 관측 사상 가장 적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구름들이 산을 넘지 못하거나 혹은 넘는 과정에서 와해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적은 양의 강수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 지형적 요인으로 꼽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폭염에 집중호우, 가뭄까지 불과 3개월 사이 극한 날씨가 전국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점점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 위기.
우리가 알던 여름은 사라지고 극한 기상이 어느덧 일상이 되고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폭염 #폭우 #가뭄 #기후위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재훈(kimjh0@yna.co.kr)
올해 여름 기록적 폭염과 폭우에 이어 강원 영동에 극한 가뭄까지 강타하면서 여름 내에서도 날씨 양극화가 뚜렷했는데요.
기후변화로 극한 날씨가 일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 실제 기록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극한 폭염이 강타한 올해 여름.
여름철 전국 평균 기온은 25.7도로 역대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은 46일이나 밤더위가 나타나 열대야 일수 신기록을 세웠고, 더위 걱정이 없었던 강원 대관령에서는 사상 첫 폭염이 관측됐습니다.
폭염이 주춤하면 어김없이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인천 덕적도가 시간당 149㎜를 기록하는 등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13곳에서나 관측됐습니다.
극단적인 날씨는 한반도 상공에서 출렁인 기압 파동과 관련 있습니다.
중층 북태평양 고기압과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뒤덮으면 찜통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두 고기압이 잠시 수축할 때는 북쪽 찬 공기가 한반도로 송곳처럼 파고들었고, 뜨거운 바다는 수증기를 내뿜어 폭우를 더욱 키웠습니다.
기록적 폭우가 퍼붓는 사이 산맥 너머 강원 영동은 오히려 바짝 타들어갔습니다.
3개월간 강원 영동에 비가 내리는 날은 고작 18일.
강수량은 232㎜로 관측 사상 가장 적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구름들이 산을 넘지 못하거나 혹은 넘는 과정에서 와해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적은 양의 강수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 지형적 요인으로 꼽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폭염에 집중호우, 가뭄까지 불과 3개월 사이 극한 날씨가 전국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점점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 위기.
우리가 알던 여름은 사라지고 극한 기상이 어느덧 일상이 되고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폭염 #폭우 #가뭄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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