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십니다.

▶오라클 급등 속 혼조 마감…S&P500·나스닥 신고가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각각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8% 밀리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오라클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8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애플 등 주요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인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 초반 증시를 들어 올린 것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놀라운 실적이었습니다.

오라클이 인공지능 AI 시대 도래에 따라 자사의 클라우드 수요·계약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수주 잔고가 4천550억 달러에 이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폭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주가가 무려 36% 가까이 상승하면서 33년 만에 하루 최대 폭으로 치솟았습니다.

장중 최대 상승폭은 43.15%였습니다.

이미 월가는 오라클의 수주 잔고가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실제치는 그것마저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에 시장이 깜짝 놀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깜짝 하락한 점도 증시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도매 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미국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수인데요.

현지 시간 10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밑도는 것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상승률도 2.6%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인 3.3%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오는 16~17일,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는데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당장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인플레이션은 없다…큰 폭으로 금리 내려야"

그런데,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오라클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3.83% 뛰었고, 브로드컴도 9.77% 급등했습니다.

반면 오라클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면서 경쟁업체인 아마존은 3.32% 밀렸습니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17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3.23% 떨어졌습니다.

AI 산업에서 뒤처지는 모습이 거듭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38% 급등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8% 급등했습니다.

TSMC와 AMD는 3% 안팎으로 올랐고, Arm은 9.47%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용은(NEWthi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