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나토 회원국들의 방어지원을 받았는데요, 나토 핵심 회원국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실수였을 것"이라며 러시아를 감쌌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0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된 러시아 드론 최소 8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이에 폴란드는 안보를 위협받은 동맹국이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나토 조약 4조'를 창립 후 8번째로 발동했습니다.

폴란드는 즉시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네덜란드의 F-35 전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이탈리아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독일 패트리엇 방공시스템도 함께 힘을 보탰습니다.

나토 동맹국 전투기가 동맹국 영공에서 적대적인 목표물과 교전한 것은 1949년 나토 창립 후 처음입니다.

<도날트 투스크/폴란드 총리 (현지시간 10일)> "러시아 드론이 나토 회원국 영토 내에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든 나토 회원국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총 19차례 자국 영공이 침범당했고, 이중 드론 3∼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항공 운항을 3개월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폴란드의 어떤 목표물도 타격할 계획이 없었다"며 우발적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실수였을 수 있다"며 러시아를 감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은) 실수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상황과 관련해 어떤 것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이 일이 곧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폴란드가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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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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