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잠시 후 전세기편으로 귀국합니다.
구금된 지 1주일 만에 풀려나 우리 땅을 밟는 건데요.
김민아 기자, 인천국제공항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 나와있습니다.
구금에서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을 태운 대한항공 KE9036편 전세기는 잠시 후인 오후 3시 반쯤 이곳 인천공항에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전부터 이곳에 나와있었는데요, 한산했던 공항 입국장은 착륙 시간이 다가오면서 취재진들과 마중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전세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을 떠났습니다.
이 전세기에는 석방된 한국인 316명을 비롯해 외국 국적자 14명이 함께 탑승했는데요.
현지시간 4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구금됐던 한국인 317명 중 1명은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는데요.
가족이 영주권자, 일명 '그린카드' 소지자라 출국을 선택하지 않고, 현지에 남아서 법적 쟁점을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근로자들이 무사히 풀려나서 귀국할 수 있게 된 데에는 한미 외교당국 간의 협의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미국 재입국을 원할 경우에 불이익이 없다는 미측의 확약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은 물론 외교당국도 불철주야 움직였는데요.
현지 총영사를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한 것은 물론, 지난 8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 DC로, 지난 9일 박윤주 외교1차관은 애틀랜타로 각각 급파됐습니다.
이 사건이 국내에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미 이민세관단속국이 근로자들을 '추방'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왔는데요.
다행히 이들 모두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국내로 돌아오게 됐고, 이에 따라 '수년의 재입국 제한'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민국 기록에는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재입국을 원할 경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는데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후, 조 장관은 "근로자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확약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놀라고 힘들었을 근로자들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쉬고, 그 이후에 재입국하겠다'는 뜻을 루비오 장관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귀국길에 오른 근로자들은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뒤 '수갑' 등 일체의 신체적 속박 없이, 그리고 호송 버스가 아닌 업체에서 제공한 '일반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는데요.
이 역시 회담에서 "수갑 착용을 하지 말고 우리 국민 귀국 안전과 품위에 신경써줄 것"을 우리 측이 강하게 요구한 결과로 보입니다.
당초 어제(11일) 오후 국내에 도착하는 게 목표였지만, 구금시설에서의 석방이 한 차례 연기되면서 하루 늦게 국내에 들어오게 됐는데요.
구금된 이들이 한국인 숙련공들이라는 이야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해듣고는 '미국에 계속 머물며 일할지 확인해보라'고 지시해 잠시 절차가 중단됐던 거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곧 들어올 귀국편 전세기에는 마지막까지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지원하기 위해 박윤주 외교1차관이 함께 탔승했습니다.
박 차관은 귀국 후 곧바로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현장연결 정우현]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전세기 #애틀랜타공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잠시 후 전세기편으로 귀국합니다.
구금된 지 1주일 만에 풀려나 우리 땅을 밟는 건데요.
김민아 기자, 인천국제공항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 나와있습니다.
구금에서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을 태운 대한항공 KE9036편 전세기는 잠시 후인 오후 3시 반쯤 이곳 인천공항에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전부터 이곳에 나와있었는데요, 한산했던 공항 입국장은 착륙 시간이 다가오면서 취재진들과 마중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전세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을 떠났습니다.
이 전세기에는 석방된 한국인 316명을 비롯해 외국 국적자 14명이 함께 탑승했는데요.
현지시간 4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구금됐던 한국인 317명 중 1명은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는데요.
가족이 영주권자, 일명 '그린카드' 소지자라 출국을 선택하지 않고, 현지에 남아서 법적 쟁점을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근로자들이 무사히 풀려나서 귀국할 수 있게 된 데에는 한미 외교당국 간의 협의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미국 재입국을 원할 경우에 불이익이 없다는 미측의 확약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은 물론 외교당국도 불철주야 움직였는데요.
현지 총영사를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한 것은 물론, 지난 8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 DC로, 지난 9일 박윤주 외교1차관은 애틀랜타로 각각 급파됐습니다.
이 사건이 국내에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미 이민세관단속국이 근로자들을 '추방'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왔는데요.
다행히 이들 모두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국내로 돌아오게 됐고, 이에 따라 '수년의 재입국 제한'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민국 기록에는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재입국을 원할 경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는데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후, 조 장관은 "근로자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확약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놀라고 힘들었을 근로자들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쉬고, 그 이후에 재입국하겠다'는 뜻을 루비오 장관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귀국길에 오른 근로자들은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뒤 '수갑' 등 일체의 신체적 속박 없이, 그리고 호송 버스가 아닌 업체에서 제공한 '일반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는데요.
이 역시 회담에서 "수갑 착용을 하지 말고 우리 국민 귀국 안전과 품위에 신경써줄 것"을 우리 측이 강하게 요구한 결과로 보입니다.
당초 어제(11일) 오후 국내에 도착하는 게 목표였지만, 구금시설에서의 석방이 한 차례 연기되면서 하루 늦게 국내에 들어오게 됐는데요.
구금된 이들이 한국인 숙련공들이라는 이야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해듣고는 '미국에 계속 머물며 일할지 확인해보라'고 지시해 잠시 절차가 중단됐던 거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곧 들어올 귀국편 전세기에는 마지막까지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지원하기 위해 박윤주 외교1차관이 함께 탔승했습니다.
박 차관은 귀국 후 곧바로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현장연결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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