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들이 무사 귀국하자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환영했습니다.

다만 구금과 석방 과정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환영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비자쿼터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정부여당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흔들림 없이 보여줬다"며 "우리 국민의 대규모 구금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는 데도 결정적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역대급 외교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구금된 근로자들의 귀국이 연기된 데에 "희망고문만 하다 이제야 돌아왔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누가 인신구금의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에서 공장을 짓겠냐"고 따졌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구금 사태가 무역·관세 협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국민적 의심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석방의 대가로 무엇을 내줬는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더 센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갈등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여전히 냉기류가 흐르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나란히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전우이자 동지"라며 김 원내대표를 향한 화해의 손짓을 보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갑니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습니까?"

김 원내대표는 별다른 추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확전은 피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 냉기류는 여전히 흐르는 분위기인데요.

원내지도부는 어제 정 대표 측이 제안한 저녁 자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민주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식사를 거부한 게 아니다"며 "시간을 조율해 며칠 후에 만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대여 강경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국회 운영 파행의 책임을 묻겠다며 '장외투쟁'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에만 두 차례의 규탄대회를 열었는데요.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당원들까지 국민의힘 추산 1만5000명이 참석했습니다.

오후 2시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정치폭거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목숨 걸고 싸웁시다. 이재명이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여러분 끝까지 함께 싸워주십시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곧바로 버스를 타고 단체로 이동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갔는데요.

장외투쟁 확대를 검토하는 등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이애련]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청래 #김병기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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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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