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전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합니다.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넘는 경우는 고액자산가로 분류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기준을 확정했습니다.

1차 소비쿠폰이 전 국민에게 지급됐다면, 2차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만 기본 10만원이 지급되고 고액 자산가 가구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난해 기준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고액자산가로 분류돼 약 92만 7천 가구, 248만여 명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액자산가 가구 외에 소득하위 90% 선별은 지난 6월 부과된 가구별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가구별 합산액이 1인 가구는 22만원, 2인 가구 33만원, 3인 가구 42만원, 4인 가구 51만원 이하면 지급 대상이 됩니다.

청년세대와 고령층 비중이 높은 1인 가구와 건강보험료가 높게 책정되는 다소득원 가구는 특성을 고려해 기준을 보완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는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연소득 약 7,500만 원 수준을 선정기준으로 설정했고 소득원 2인 이상인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선정기준을 적용 했습니다.

2차 소비쿠폰은 9월 22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개인별로 신청하고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접속 장애 방지를 위해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로 운영됩니다.

1차 때와 달리 2차부터 군 장병은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1차 지급 당시 사용처가 부족했던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일부, 연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하는 지역생협도 사용처에 포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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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