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청소년을 유인하거나 유괴하려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도 여중생을 유인하려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경찰차 한 대가 조명을 밝게 켠 채 서둘러 이동합니다.

지난 11일 늦은 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엘레베이터 앞에서 20대 남성 A씨가 중학생 B양에게 접근했습니다.

A씨는 B양의 얼굴을 만지고는 "드라이브 가자"며 자신의 차로 유인하려 했습니다.

여중생이 거부하자 A씨는 대로변을 따라 주택 단지 방면으로 도주했습니다.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여 만에 인근 원룸에서 A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재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조사 후에는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이 등교하는 대로 전문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등교를 하면 학생 상태를 봐서 학교에서 전문 상담 교사가 있으니까 또 보건 선생님도 계시니까…"

최근 서울과 제주, 대구 등 전국적으로 청소년 대상 범행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범죄가) 없었으면 좋겠다 해도 소용없어 걔네들은 그냥 갑자기 순간적으로 일 벌어지니까 모르지…"

<인근 주민> "애들한테 다 (범죄)조심하라고 다 시켜야지."

전북도교육청은 경찰에 등하교 시간 집중 순찰을 요청하는 한편 일선 학교에 관련 안전 매뉴얼을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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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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