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 하루 만에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하며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강 전 대변인은 "이름이 불리는 것조차 또다른 상처로 이어지고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성 비위 사건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조기 등판한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조 위원장은 먼저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혁신당은 "조 위원장이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하려 한다"면서 "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위원장이 강 전 대변인에게 언제든 만나고 싶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연락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피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당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성 비위 가해자는 물론 2차 가해 행위자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전 대변인은 "제 이름이 불리는 것조차 또다른 상처로 이어지고 있음을 헤아려 달라"며 조 위원장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강 전 대변인은 SNS를 통해 "복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다시 권유해 주신데 감사드리며 그 뜻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썼습니다.

혁신당은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 초쯤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

혁신당 관계자는 "5명 정도 위원을 위촉해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외부 인사들이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복절 사면 한 달 만에 다시 당을 이끌게 된 조 위원장이 비대위를 어떻게 구성하고 성 비위 사건을 수습할 수 있을지,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최성민]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허진영]

#조국혁신당 #조국 #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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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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