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던 우리 근로자 316명이 마침내 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구금된 지 일주일만인데요, 대통령실과 정부 고위 인사들은 거듭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버스로 꼬박 6시간을 달려 도착한 애틀랜타 국제공항.
다시 전세기를 타고 15시간 남짓 날아온 끝에, 마침내 우리 근로자 316명이 조국 땅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같이 구금됐던 외국 국적자 14명도 함께였습니다.
현지시간 4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풀려나 돌아온 겁니다.
인천행 비행기가 출발할 때는 박수를 치며 안도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틀랜타 현지로 급파돼 석방과 귀국 과정을 도운 박윤주 외교1차관은 "특별히 아프신 분이나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국내로 돌아온 근로자 중에는 임신부가 1명 포함됐는데,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퍼스트 클래스로 모셔 심리적 안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내 가족, 내 친구의 일을 해결한다는 자세로 한시라도 빠르게 모시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습니다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잠 못 자면서 소식 기다렸을 가족들과 한마음으로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도 푹 쉬실 수 있길 바랍니다."
워싱턴에서 협상을 지휘한 조현 외교부 장관도 곧이어 귀국해 "국민들이 고초를 겪은 데 대해 거듭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복귀자들의 심리치료는 물론, 현지에 남은 한국인 근로자 1명의 재판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개인 변호사를 통해 보석 신청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현지에 있기에 영사 조력 차원에서 마지막 부분까지..."
귀국자 중 미국 재입국을 희망한 사람들이 있어 당장 가능한 사람부터 출국 준비를 시작한 상태지만, 대부분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심리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이상혁 송철홍 양재준 김봉근 이정우]
[영상취재 장지훈 정우현]
[영상편집 김찬]
#한미관계 #귀국 #조지아주_한인_구금 #전세기_도착 #박윤주외교1차관 #강훈식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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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던 우리 근로자 316명이 마침내 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구금된 지 일주일만인데요, 대통령실과 정부 고위 인사들은 거듭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버스로 꼬박 6시간을 달려 도착한 애틀랜타 국제공항.
다시 전세기를 타고 15시간 남짓 날아온 끝에, 마침내 우리 근로자 316명이 조국 땅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같이 구금됐던 외국 국적자 14명도 함께였습니다.
현지시간 4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풀려나 돌아온 겁니다.
인천행 비행기가 출발할 때는 박수를 치며 안도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틀랜타 현지로 급파돼 석방과 귀국 과정을 도운 박윤주 외교1차관은 "특별히 아프신 분이나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국내로 돌아온 근로자 중에는 임신부가 1명 포함됐는데,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퍼스트 클래스로 모셔 심리적 안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내 가족, 내 친구의 일을 해결한다는 자세로 한시라도 빠르게 모시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습니다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잠 못 자면서 소식 기다렸을 가족들과 한마음으로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도 푹 쉬실 수 있길 바랍니다."
워싱턴에서 협상을 지휘한 조현 외교부 장관도 곧이어 귀국해 "국민들이 고초를 겪은 데 대해 거듭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복귀자들의 심리치료는 물론, 현지에 남은 한국인 근로자 1명의 재판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개인 변호사를 통해 보석 신청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현지에 있기에 영사 조력 차원에서 마지막 부분까지..."
귀국자 중 미국 재입국을 희망한 사람들이 있어 당장 가능한 사람부터 출국 준비를 시작한 상태지만, 대부분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심리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이상혁 송철홍 양재준 김봉근 이정우]
[영상취재 장지훈 정우현]
[영상편집 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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