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수 1위를 기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 무대, 바로 서울이죠.

서울시가 케데헌 열풍을 활용한 '도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가 밤하늘에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서울타워와 DDP에서 혼문이 펼쳐지고, 호랑이 전령사 더피가 "서울에서 만날래?" 라는 내용의 편지도 전합니다.

지난 7일 1,200대의 드론이 한강 위를 수놓은 '케데헌 드론 라이트쇼'는 영상 조회수가 380만 회를 넘기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케데헌이 공개된 이후부터 발빠르게 활용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7월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서울시의 이런 매력도가 (케데헌) 작품에 잘 녹아들어 있어서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으로 이 브랜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케데헌의 인기는 넷플릭스 역대 시청 1위를 기록한 데이어 12주 연속 주간 순위 10위 내에 머물며 식지 않고 있습니다.

케데헌에 등장하는 서울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지난 7월 한 달간 직접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36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케데헌 속 춤과 노래를 주제로 한 경연대회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을 개최해 열기를 이어갑니다.

<남규하 /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광정책팀장> "추후 넷플릭스와 지식재산권 협의가 되면 포토존도 설치해 볼 예정입니다. 서울을 좀 더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북촌 한옥마을 등 8곳에서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를 시작한 가운데, 테마 굿즈 판매 등 케데헌을 활용한 도시 관광 자원화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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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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