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구금됐던 우리 근로자들, 구금 사태 발생 8일 만에 외교부 전세기를 타고 모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마음 졸이며 기다렸던 가족들은 반가운 얼굴이 보이자 눈물을 터뜨리며 얼싸 안았습니다.
이어서 김선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입국장 문이 열리자 구금 사태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은 근로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곳곳에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15시간의 비행 끝에 귀국한 우리 근로자들은 구금 7일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고된 구금 생활과 긴 시간 이동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그래도 마침내 되찾은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현장음> "자유다! 자유다! (기분 어떠세요?) 아유, 살 것 같습니다. (가족 만나면 제일 먼저 뭐하실 거에요?) 허그해야죠, 허그."
공항 주차장에는 상봉 장소가 임시로 마련됐습니다.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가족들은 건강히 돌아온 남편, 아내, 아빠를 만나자 울음을 터뜨리며 얼싸안았습니다.
<현장음> "미안해. (아니에요, 괜찮아요) 고생많았어."
<현장음>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봐서."
한 차례 귀국이 늦춰지면서 걱정이 커졌다는 부모님은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집에 해두고 이른 아침 공항으로 나왔습니다.
<구금 근로자 가족> "(귀국이 미뤄져서)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거의 합의가 돼가지고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집 가서 같이 저녁 드실 텐데…) 벌써 집사람이 해놨어요. 우리 애 좋아하는 걸로. 소갈비찜이랑."
<구금 근로자 가족> ""밥도 못 먹었는데" 이런말을 했어요. 그때가 점심 시간이었거든요. 그 말에 너무 마음이 미어져서 아이방에 있는 아이 옷 붙잡고 펑펑 울었어요.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이 얘길 꼭 해주고 싶어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300여명의 근로자들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이상혁 송철홍 양재준 김봉근 이정우 장지훈 정우현
영상편집 최윤정
#외교부 #인천공항 #귀국 #구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
구금됐던 우리 근로자들, 구금 사태 발생 8일 만에 외교부 전세기를 타고 모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마음 졸이며 기다렸던 가족들은 반가운 얼굴이 보이자 눈물을 터뜨리며 얼싸 안았습니다.
이어서 김선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입국장 문이 열리자 구금 사태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은 근로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곳곳에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15시간의 비행 끝에 귀국한 우리 근로자들은 구금 7일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고된 구금 생활과 긴 시간 이동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그래도 마침내 되찾은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현장음> "자유다! 자유다! (기분 어떠세요?) 아유, 살 것 같습니다. (가족 만나면 제일 먼저 뭐하실 거에요?) 허그해야죠, 허그."
공항 주차장에는 상봉 장소가 임시로 마련됐습니다.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가족들은 건강히 돌아온 남편, 아내, 아빠를 만나자 울음을 터뜨리며 얼싸안았습니다.
<현장음> "미안해. (아니에요, 괜찮아요) 고생많았어."
<현장음>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봐서."
한 차례 귀국이 늦춰지면서 걱정이 커졌다는 부모님은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집에 해두고 이른 아침 공항으로 나왔습니다.
<구금 근로자 가족> "(귀국이 미뤄져서)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거의 합의가 돼가지고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집 가서 같이 저녁 드실 텐데…) 벌써 집사람이 해놨어요. 우리 애 좋아하는 걸로. 소갈비찜이랑."
<구금 근로자 가족> ""밥도 못 먹었는데" 이런말을 했어요. 그때가 점심 시간이었거든요. 그 말에 너무 마음이 미어져서 아이방에 있는 아이 옷 붙잡고 펑펑 울었어요.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이 얘길 꼭 해주고 싶어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300여명의 근로자들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이상혁 송철홍 양재준 김봉근 이정우 장지훈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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