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기우제까지 지냈던 강릉지역에 간절히 염원하던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오르면서 최악의 단수 사태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릉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졌던 농경지가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빗줄기는 굵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치진 않고 적지만 꾸준히 내리고 있습니다.
강릉지역에 무려 두 달 만에 제대로 내리는 비입니다.
지난밤부터 비가 시작된 강릉지역은 한 때 시간당 24mm의 강수량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현재까지 강릉지역은 북강릉 113.4㎜ 연곡 111.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례적으로 장비를 보내 오봉저수지에 내리는 비의 양을 별도로 측정하고 있는데 현재 누적 강수량은 79.5㎜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예보했던 60mm보다 훨씬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10% 가까이 떨어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얼마나 오를지 관건인데요.
오늘 오전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2%로 어제보다 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비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최대 10% 정도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기엔 부족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왔던 시간제, 격일제 제한급수를 늦출 수 있게 돼 강릉시민 입장에서는 너무나 고마운 단비인데요.
비 소식에 밤잠을 설친 시민들도 있다고 합니다. 잠시 얘기 들어보시죠.
<이현동 / 강릉시 입암동> "이 빗물 하나하나 흘러가는 것도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저도 살면서 이런 건 처음이어서 어젯밤에 빗소리 들으면서 잠이 안 올 정도로 반가웠어요."
강릉시는 이번 비로 저수율을 어느 정도 회복해도 수도계량기 잠금 등 현행 제한급수 체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아파트 등에 한해 시행했던 단수 조치는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지역의 비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며 최대 40㎜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강릉지역에 또다시 비 소식이 있는데 아쉽게도 많은 양이 내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비 #단수 #강릉 #가뭄 #제한급수 #저수율 #오봉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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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기우제까지 지냈던 강릉지역에 간절히 염원하던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오르면서 최악의 단수 사태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릉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졌던 농경지가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빗줄기는 굵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치진 않고 적지만 꾸준히 내리고 있습니다.
강릉지역에 무려 두 달 만에 제대로 내리는 비입니다.
지난밤부터 비가 시작된 강릉지역은 한 때 시간당 24mm의 강수량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현재까지 강릉지역은 북강릉 113.4㎜ 연곡 111.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례적으로 장비를 보내 오봉저수지에 내리는 비의 양을 별도로 측정하고 있는데 현재 누적 강수량은 79.5㎜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예보했던 60mm보다 훨씬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10% 가까이 떨어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얼마나 오를지 관건인데요.
오늘 오전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2%로 어제보다 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비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최대 10% 정도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기엔 부족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왔던 시간제, 격일제 제한급수를 늦출 수 있게 돼 강릉시민 입장에서는 너무나 고마운 단비인데요.
비 소식에 밤잠을 설친 시민들도 있다고 합니다. 잠시 얘기 들어보시죠.
<이현동 / 강릉시 입암동> "이 빗물 하나하나 흘러가는 것도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저도 살면서 이런 건 처음이어서 어젯밤에 빗소리 들으면서 잠이 안 올 정도로 반가웠어요."
강릉시는 이번 비로 저수율을 어느 정도 회복해도 수도계량기 잠금 등 현행 제한급수 체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아파트 등에 한해 시행했던 단수 조치는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지역의 비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며 최대 40㎜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강릉지역에 또다시 비 소식이 있는데 아쉽게도 많은 양이 내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비 #단수 #강릉 #가뭄 #제한급수 #저수율 #오봉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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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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