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전차와 전자무기 개발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내년 개최될 9차 당대회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 병진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남한에 비해 뒤떨어진 '재래식 무기'개발에도 힘을 쏟으며 북한판 '핵-재래식 통합' 을 이루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연구소를 시찰하고, 저격수 사격 경기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장갑방어무기연구소에서 최종 도입 전 시험 공정에 있는 '지능형 능동방호종합체'의 반응 시험 등을 살펴봤습니다.

능동방호종합체계는 적의 대전차 무기가 아군에 접근할 때 자동으로 반응해 요격하는 체계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앞으로 당 제9차 대회는 국방건설 분야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 병진정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핵무기와 함께 재래식 무기 개발에도 열을 올리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노동당 대회는 국정 운영 정책 전반을 결정하는 행사로,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북한식의 핵 전력, 재래식 전력의 연계를 목표로 소위 중장기 전략인 거죠, 그 초기 단계로 일단 낙후돼있는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조금 진전되면 일종의 '독트린' 형식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죠."

저격수 부대의 사격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인민군 총참모장에게 저격수 역량 양성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든 저격수들을 백발백중, 일발필중의 능숙한 '사냥꾼'"으로 키워야 한다며 "현대전에 맞는 혁신적인 훈련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주문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전 파병 경험으로 핵무기 뿐만 아닌 낙후된 재래식 전력도 보강해야 국지전에서도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은 관영매체에 논평을 내고 한미가 오는 15일~19일 북핵 대응을 위해 실시하는 '아이언 메이스'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을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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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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