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에서 잠재적인 생명체 흔적이 발견됐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탐사선이 채취한 샘플에서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증거가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데요.

신주원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암석 사이에 마치 표범 무늬처럼 보이는 다채로운 색의 반점들이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지난해 채취한 이 암석에서 잠재적인 생명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 암석 샘플에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증거가 보존되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샘플을 탐사선 장비로 초기 분석한 결과 인산염과 인산철 등이 검출됐는데, 이 물질들은 미생물 생명체가 암석 내 유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때 나오는 부산물이라는 겁니다.

<니키 폭스/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 “퍼서비어런스의 이번 발견은 우리가 화성에서 고대 생명의 흔적을 찾는 목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순간입니다.”

잠재적 생명체 흔적이란 생물학적 기원을 가질 수 있는 물질이나 구조물을 의미하지만, 생명체의 존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나 연구가 필요한 경우를 말합니다.

<로저 윈스 / 퍼듀대 교수(퍼서비어런스의 '슈퍼캠’ 책임 연구원)> “우리는 이것을 ‘잠재적 생명체 흔적’이라고 부르지만 지구 밖에서 찾은 생명체 흔적에 가장 근접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0년 7월 발사된 뒤 4억7천100만㎞를 날아 화성에 도착했으며, 약 37억년 전 호수가 있었던 고대 삼각주 ‘예제로 크레이터’ 지역을 탐사해 왔습니다.

생명체 존재 확인을 위해서는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정밀 검사를 해야 하지만, 비용 문제로 회수 작업이 지연되며 현재 그 시기는 2040년대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AP통신은 화성 샘플이 도착하기 전까지 과학자들이 고대 화성 생명체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구상의 대체품과 실험실 내 연구에 의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화면제공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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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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