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법원장 회의를 통해 모아진 사법개혁에 대한 법관들의 우려는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보고될 예정입니다.

이후 사법부는 본격적인 의견 전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권의 속도전 속에 사법개혁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입니다.

이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 법원장들은 여당의 사법개혁 입법 속도전에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과 거리를 둬 왔던 사법부가 전국 법관들 의견 수렴에 나서며 공개 입장까지 표명 한 건 이례적 행보였습니다.

법원장들은 사법개혁안 개선 논의에 "사법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사법제도 개편은 폭넓은 숙의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3년 반 만에 법원행정처 수장을 의장으로 각급 최고 법관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한 건데,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보고될 예정입니다.

앞서 조 대법원장도 사법부 독립을 강조하며 법원장들과 같은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조희대/대법원장> "사법부가 그 헌신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사법부의 목소리가 한데 모아진 만큼 이제 관심은 여당과의 후속 논의입니다.

대법원은 국회 소통 창구인 법원행정처를 중심으로 사법부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법개혁 입법 속도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사법개혁이 '사법부가 자초'한 것이라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전 입법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달 중순 속도가 더 붙을 가능성이 있는데, 여권과 사법부의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김두태]

[뉴스리뷰]

#법원장회의 #대법원장 #조희대 #사법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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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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