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주 초는 김건희 특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총재 소환과 중간고리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구속영장심사가 이어지는데요.

수요일에는 '그림 청탁' 의혹의 당사자인 김상민 전 검사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오는 월요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의혹의 정점인 한 총재에 대한 직접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한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두 차례 소환에 불응했는데, 이번에도 불출석하면 특검은 체포영장 등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한 총재는 '정교일치' 이념 실현을 목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고, 교단 차원의 조직적 청탁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튿날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신병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집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측으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돈과 함께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이 이뤄졌다는 게 특검측 입장인데, 권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권 의원의 신병 확보 시 특검 수사는 탄력을 받겠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수요일에는 김건희씨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상민 전 검사가 구속 기로에 놓입니다.

김 전 검사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을 청탁하면서 김씨에게 1억원이 넘는 고가의 그림을 선물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총선 후 김 전 검사가 국가정보원 법률특보로 임명될 때도 김씨의 입김이 작용했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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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ziz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