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에서 해병대원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군에서 총기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옹진군 대청도에 있는 한 해병부대에서 병장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대청도 소재 해병부대에서 해병 1명이 총기 사고로 이마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응급치료와 후송 준비 중 오전 9시 1분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탄 종류는 실탄으로 확인됐다고도 전했습니다.

해병대는 오발에 따른 사고였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경찰과 합동 감식도 벌였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엔 대청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헬기 이송은 불가능했다는 게 해병대 설명입니다.

최근 들어 군에서 총기 사망 사고가 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육군 최전방 감시초소에서 하사가, 이어 이달 2일에는 3사관학교 대위가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달 초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장병들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한다"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또 다시 사망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여기에다 지난 10일 파주 육군 포병부대선 훈련 중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모의탄이 터져 장병 10명이 다쳤습니다.

같은 날 제주 공군부대에선 예비군 훈련 도중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져 7명이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군에서 잇따르고 있는 각종 사건사고로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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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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