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중러 정상이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올라 '반서방 연대'를 과시했죠.
이에 대응한 한국과 미국, 일본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는데요.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는 동맹과 비동맹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되며 우리 국민 정서에 생채기를 냈고,
사태가 일단락되자마자 미국이 원하는 무역협정 조건을 받아들이라며 관세 압박에 나섰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현지시간 11일 CNBC 인터뷰)> "한국은 일본이 서명한 것을 봤을 것입니다. 유연함은 없습니다. 한국은 협정을 받아들이거나 관세를 내야 합니다."
여기에 앞으로 주한미군 주둔비용이나 감축 문제를 둘러싼 협의가 본격화하면 적잖은 파열음이 날 수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밀월 관계를 구축했던 일본도 관세 협상 과정에서 골머리를 앓았고, 방위비를 올리라는 압박도 받고 있습니다.
북중러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충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에서는 '온건파'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떠납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지난 7일)> "선거 (패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총재인 저에게 있습니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해 다음 세대에게 길을 양보합니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두 인물 모두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에서 한일 역사 갈등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과거사와 경제·안보 협력을 분리해서 접근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택했지만,
역사 문제 등으로 양국 감정이 악화하면, 한미일 3국 협력에 일정 부분 지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동맹 압박과 일본의 정치 변동 속, 한미일 연대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화면출처 CNBC 방송]
#한미일 #한미일협력 #무역협상 #방위비 #역사갈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최근 북중러 정상이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올라 '반서방 연대'를 과시했죠.
이에 대응한 한국과 미국, 일본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는데요.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는 동맹과 비동맹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되며 우리 국민 정서에 생채기를 냈고,
사태가 일단락되자마자 미국이 원하는 무역협정 조건을 받아들이라며 관세 압박에 나섰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현지시간 11일 CNBC 인터뷰)> "한국은 일본이 서명한 것을 봤을 것입니다. 유연함은 없습니다. 한국은 협정을 받아들이거나 관세를 내야 합니다."
여기에 앞으로 주한미군 주둔비용이나 감축 문제를 둘러싼 협의가 본격화하면 적잖은 파열음이 날 수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밀월 관계를 구축했던 일본도 관세 협상 과정에서 골머리를 앓았고, 방위비를 올리라는 압박도 받고 있습니다.
북중러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충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에서는 '온건파'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떠납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지난 7일)> "선거 (패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총재인 저에게 있습니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해 다음 세대에게 길을 양보합니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두 인물 모두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에서 한일 역사 갈등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과거사와 경제·안보 협력을 분리해서 접근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택했지만,
역사 문제 등으로 양국 감정이 악화하면, 한미일 3국 협력에 일정 부분 지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동맹 압박과 일본의 정치 변동 속, 한미일 연대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화면출처 CNBC 방송]
#한미일 #한미일협력 #무역협상 #방위비 #역사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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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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