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일(15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내일(15일) 오전 10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총재가 응할지는 미지수인데요.

특검이 한 총재에게 소환을 통보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한 총재는 지난 8일과 11일 출석 요구에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총재는 최근 심장 시술을 받고 재단 소유의 병원에서 회복 중으로 후유증을 호소하며 안정이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한 총재가 이번 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특검이 한 총재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 총재는 정교일치라는 통일교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에 접근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통일교 전직 간부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의 승인을 받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청탁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김건희 특검이 수사 중인 핵심 인물들의 영장심사도 예정돼 있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예정된 '통일교 청탁' 의혹과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들의 영장실질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화요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심사를 받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 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통일교는 국민의힘 당대표로 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교인들을 입당시켰단 의혹도 받는데, 특검은 권 의원의 개입 여부 역시 수사 중입니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그림을 건네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검사의 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김 전 검사는 1억 원이 넘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 씨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해 이를 대가로 지난해 총선 공천을 받으려 하고, 또 국정원 법률 특보에 임명된 혐의를 받습니다.

권 의원과 김 전 검사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특검은 이들에 대한 한 차례 조사 만에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김건희 씨와의 연관성을 입증할 핵심 인물들인 만큼, 이번 구속심사 결과는 특검의 수사 향배를 가를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국민의힘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박창욱 경북도의원과 당시 브로커 역할을 했던 사업가 김 모 씨가 심사를 받는데요.

박 도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전 씨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문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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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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