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 도심에서 극우 세력이 주도하는 대규모 이민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11만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도 화상 연설을 통해 지지 뜻을 표시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사이와 주변 거리로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렸습니다.

영국 국기는 물론,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세인트 조지 십자 깃발도 곳곳에서 펄럭입니다.

현지시간 13일 오후 영국 런던 도심에서 극우 운동가 토미 로빈슨이 주도하는 반이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 11만명 가량 모인 참가자들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판하면서 불법 이민자를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샌드라 미첼/ 이민 반대 집회 참가자 (현지시간 13일)>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예요. 이 나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극우 정당을 공개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화상 연설을 통해 정부를 바꾸고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지난 10일 총격을 받아 숨진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애도했습니다.

커크는 피살 며칠 전 보수 단체 행사 참여를 위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신뢰 구조를 무너뜨리는 대규모 이민자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5천명 가량 모인 인종차별 반대 단체도 이민을 지지하는 맞불 시위를 열고 '난민 환영'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벤 헤친/ 인종차별 반대 집회 참가자 (현지시간 13일)> "증오가 우리를 갈라놓고 있어요. 우리가 사람들을 더 많이 환영할수록 나라가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런던 경찰은 양측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런던 전역에 1,600명 넘는 경찰관을 배치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선 시위대와 경찰 사이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20명 넘는 경찰관이 다치고,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체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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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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