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일(15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조사하려고 했지만, 한 총재 측이 또다시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검은 소환 불응으로 간주하고 향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내일(15일) 오전 10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조사하려고 했지만 한 총재 측이 또 다시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한 총재 측이 "변호인들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내일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재는 최근 심장 시술을 받고 재단 소유의 병원에서 회복 중으로 후유증을 호소하며 안정이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지난 8일과 11일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며 소환에 불응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 측이 매번 직전에 일방적인 불출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수사팀은 3회 소환 불응 처리하고 향후 대책은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피의자들에게 두 세 차례 소환을 요청했지만 거부할 경우 수사기관은 강제수사에 착수하는데, 특검이 한 총재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 총재는 정교일치라는 통일교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에 접근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전직 간부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의 승인을 받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청탁을 전달한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번 주 예정된 '통일교 청탁' 의혹과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들의 영장실질심사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 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영장심사가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그 다음날인 17일에는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그림을 건네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검사의 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뉴스리뷰]

#한학자 #김건희특검 #불출석 #소환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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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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