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조지호 경찰청장의 재판을 병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두 재판을 병합해 주4회로 재판을 늘려 속도를 높이려는 것인데요.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형사 재판에서 내란 특검은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들의 내란 혐의 재판과 윤 전 대통령 재판을 병합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 재판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의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데, 이 중 진행 속도가 빠른 조 청장 등의 재판을 우선 병합해달라는 겁니다.

특검은 조 청장 사건과 윤 전 대통령 사건을 병합하고, 기존 조 청장 공판기일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기일로 변경해 주 4회 재판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국정농단' 재판도 주 4회 진행된 전례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8일 윤 전 대통령 재판에서 현재 3개 내란 재판이 진행중이고 한 주에 3회씩 재판을 열고 있다며, 향후 한 건으로 병합해 12월쯤 심리 종결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재판부가 특검 요청을 수용하면 주 4회씩 집중 심리를 진행해 윤 전 대통령 재판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특검은 중계 신청 여부와 시점을 고심 중이라며, 재판부가 중계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걸릴 시간을 안내하면 중계 신청과 시점에 대한 구체적 의견을 밝히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특검법 취지에 따라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재판과 특검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9번 연속 자신의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내란특검 #윤석열 #재판병합 #조지호 #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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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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