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습니다.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데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정책 호재가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뚫고 3,407.31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10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나흘째 최고치 경신입니다.

장 초반 3,42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오름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전 정부 발표가 힘을 보탰습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한다는 기대감에 이미 올라왔던 지수는, 현행 유지가 확정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얻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나왔을 땐 코스피가 한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도 실적 기대감에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를 이어가며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까지 내려온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최고가 경신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그간의 가파른 상승세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FOMC 결과에 따라서 연준의 점도표가 좀 확인될 거거든요. 시장의 기대만큼 연준이 더 보여줄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코스피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 3,500선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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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