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여성 틱톡커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성 A씨가 구속됐습니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남성.

인천 영종도에서 20대 여성 틱톡커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입니다.

A씨는 지난 5월쯤 "구독자를 늘리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B씨에게 동업과 투자를 제안하며 접근했고, 지난 11일 오후 인천에서 영상 촬영을 하다가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는 시신을 차에 싣고 이동하다가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 유기했습니다.

구속심사에 출석한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A씨> "(혐의 인정하세요?) 네." "(범행한 이유가 뭡니까?) 죄송합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B씨의 부모는 지난 12일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B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A씨의 차가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고, 지난 12일 새벽 5시쯤 시신 유기 장소와 50~10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차량 이동 과정에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줄 목적으로 8차례 정도 정차하며 동선 추적을 어렵게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A씨에 대해 추가 경위와 진술의 신빙성 등을 더 확인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이태주]

[영상편집 박상규]

[뉴스리뷰]

#틱톡커 #살해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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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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