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내일(16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 핵심인물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지는 건데요.
특검은 한 총재를 상대로 청탁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특검의 출석 요구를 세 차례 거부했습니다.
특검 측은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을 내비치며 압박했는데, 한 총재는 언론 공지를 통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특검 앞에 약속한 바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했습니다.
특검과 조율되진 않은 일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피의자 측에서 알아서 하면 될 일"이라면서도 "필요한 조사가 있는 만큼 출석하면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한 총재의 사전 승인과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총재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통일교 관계자 대독/지난달 31일)>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의 지시와 윤허가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한 총재가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한 총재 조사에 앞서 통일교 관계자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등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특검은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한 뒤 추가 수사 방향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재윤]
[뉴스리뷰]
#한학자 #통일교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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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내일(16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 핵심인물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지는 건데요.
특검은 한 총재를 상대로 청탁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특검의 출석 요구를 세 차례 거부했습니다.
특검 측은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을 내비치며 압박했는데, 한 총재는 언론 공지를 통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특검 앞에 약속한 바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했습니다.
특검과 조율되진 않은 일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피의자 측에서 알아서 하면 될 일"이라면서도 "필요한 조사가 있는 만큼 출석하면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한 총재의 사전 승인과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총재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통일교 관계자 대독/지난달 31일)>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의 지시와 윤허가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한 총재가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한 총재 조사에 앞서 통일교 관계자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등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특검은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한 뒤 추가 수사 방향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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